토스 챌린지 스터디 회고록 🚀 - 내가 만든 마라톤 스터디!

 

 

안녕! 오늘은 저번 주에 끝난 스터디에 대한 회고

를 해보려고 한다. 내가 만들고, 내가 모집한

스터디였는데 처음치곤 굉장히 마무리가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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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스터디는 왜 만들었나요?

당시 올렸던 스터디원 모집 공고

 

나는 대부분의 스터디가 한 달, 혹은 훨씬 넘는 기간 동안 일주일에 1-2번 미팅을 가지는 방식 자체에 대해 회의감이 들었다. 스터디나 모임 등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항상 첫날 아이스브레이킹하며 분위기를 풀었는데, 다음 주가 되면 몇 명은 사라져 있고 분위기마저 다시 굳어있는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나는 스터디를 하든, 어떤 목적을 갖고 모임(ex. 북클럽 등)을 하든 그 스터디를 계속 운영하게 하는 것은 결국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애초에 모임에 참여하는 이유는 사람을 통해 배워가고 성장하는 목적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런데 스터디에서는 친한 사람도 없고, 다 너무 어색하고, 대하는 것도 조심스럽다면 결국 모두가 원하고자 하는 바는 절대 이루지 못하게 되어있다. 나는 이에 대해 문제를 느끼고 새롭게 스터디를 만들어보았다.

 

 

⏰ 스터디 운영 방식

그래서 나는 총 4일간 연속으로 오프라인으로 만나면서 하루 4시간 동안 같이 스터디를 하는 운영 체계를 구축했다. 또한 목적도 분명했다. 그냥 더 많이 알아가기 위해서, 더 성장하기 위해서, 라는 불분명한 목표보다는 확실한 목표가 낫겠다 싶어서 다른 이벤트를 가져와 새로운 목적으로 삼았다. 얼마 전 토스가 새로운 채용방식인 챌린지를 도입하여 꽤 이슈가 되었는데, 챌린지 1차를 통과하는 것이 우리 스터디의 최종 목표로 삼았다. 챌린지는 가상 서비스에 대한 UX 개선으로, 내가 생각하던 스터디 취지에도 잘 맞았다. 

 

 

🔥 어떤 사람들이 지원해줬을까?

원래 나 포함 4명으로 진행하려고 하던거라, 3명만 모집하는 작은 스터디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10명이 넘는 정말 스펙도 훌륭한 분들이 지원해주셔서 깜짝 놀랐다. 왜 이렇게 많이들 지원했을까, 생각하고 나중에 스터디원들이랑 얘기해본 결과 4일 동안 어떻게 보면 빡세게(?) 진행하는 스터디이다 보니 1) 요즘 루즈해진 일상 루틴을 개선해보고자 지원한 언니도 있었고, 2) 모집 공고 자체가 너무 신뢰를 주는 (ㅋㅋㅋ) 이미지여서 지원해보고 싶었다고 한다. 

 

야심차게 준비했던 스터디이긴 했지만, 솔직히 나 자신한테 이 스터디를 끝까지 잘 운영할 믿음이 가진 않았다. 나도 그 당시 만사 귀차니즘과 프로 게으름러였기 때문에... 하지만 막상 스터디를 시작하고 나서 좋은 사람들과 소통하다 보니 4일 동안 스터디 나가는 게 하나도 힘들지 않았다.

 

 

💪 스터디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 (1일 차)

자기소개 및 얻어가고 싶은 점도 미리 작성해 두었다

스터디를 시작하기 전에는 서로에 대해 대략 파악하는 시간을 먼저 가지는 게 좋을 것 같아, 간단한 자기소개와 스터디를 통해 얻고 싶은 점들을 노션에 적어두었다. 1일 차에도 서로 만나서 카페에서 담소 나누듯이 각자 지금까지 뭐 하고 지냈는지, 요즘 어떤지 등 말 그대로 수다를 떨었다. 그런데 이 아이스브레이킹 시간이 정말 X100 소중하고 중요했다. 서로 어느 정도 친해진 상태로 스터디가 진행되면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훨씬 수월하다. 의견이 오고 가는 것도 훨씬 빠르고, 아이디어도 유연하게 나오고, 발표 및 피드백도 무겁지 않은 분위기에서 진행되기 때문이다.

 

1일 차에서는 토스 챌린지 취지를 분석하여 앞으로 4일간 어떻게 공부하면 좋을 것인지 의논하고 방향성을 잡았다. 우리는 토스 데스크 리서치 이틀, 토스 서비스 내에서 문제 발견 및 개선 와이어프레임까지 만드는 것 나머지 이틀로 목표를 설정했다. 

 

🚀 데스크 리서치 및 발표! (2-3일 차)

우리 스터디는 전부 강남 스터디 카페 및 일반 카페에서 진행했다. 나는 개인적으로 폐쇄적이고 딱딱한 공간을 싫어한다. 그래서 공간을 고르는 것도 참 신중히 했다. 너무 개방적이고 활발해도 안 되고, 너무 딱딱하고 엄숙한 분위기여도 안 된다. 

 

https://naver.me/FrKmtefn

데스크 리서치

 

그래서 열심히 찾아본 결과, 강남에 있는 랭스 커피 앤 워크를 발견했다. 딱 내가 원하는 무드였다. 두 번째 날은 예약이 안 돼서 근처 홀리스 카페로 갔는데 거기도 괜찮았다. 

 

2일 차에는 토스 데스크 리서치를 진행했는데, 단순히 토스 뉴스를 스크랩해서 가공하는 게 아니라, 그에 따라 토스의 요즘 이슈가 무엇인지, 토스는 어떤 것을 추구하는 기업인지, 앞으로의 방향성은 어떤지까지 생각해보고 정리했다. 같이 스터디를 했던 분들은 이미 UX를 전공으로 공부를 꽤 오래 진행하셨거나, 프로덕트 디자인 쪽으로 현업도 경험해보셨기 때문에 좀 더 수월했던 것 같다. 나는 데스크 리서치 자체도 처음이었지만 어느 정도 밀리지 않고 밸런스 있게 잘 진행했다(고 생각한다 ㅎㅎ). 또 2-3일 차 즈음에는 데스크 리서치를 바탕으로 각자 더 조사해보고 싶은 분야를 파고들었다. 나는 경쟁사와 인터페이스 비교분석을 해보았다. 토스가 가진 장점이 무엇인지, 기존 경쟁사의 서비스와 차별화될 점이 무엇인지 고민했던 시간이었다.

 

🚀 성공적인 마무리 :) 그 이후.

마지막 4일 차에는 각자 발견한 토스의 문제점을 가지고 개선한 와이어프레임을 그려보고 발표했다. 각자 피드백도 즉각적으로 받으니 좋았다! 결과적으로 이 스터디가 토스 챌린지를 하는 데 도움이 됐냐고 묻는다면 나는 '그렇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이번 챌린지는 가상의 서비스의 문제를 개선하는 과제였기 때문에, 데스크 리서치부터 마지막에 문제 분석 및 설루션 도출까지 내는 과정이 도움이 되었다. 

 

각자 다른 날임

스터디 끝난 후 / 토스 챌린지 과제 제출 후

 

무엇보다도 4일 동안 내리 만나서 그런지 금방 친해지고 정이 들었다. 스터디가 끝난 후에도 지속적으로 연락하면서 챌린지가 어땠는지 간단히 이야기를 나누었다. 뒤풀이는 할지 잘 모르겠지만! 아마도 할 것 같다 ㅎㅎ 좋은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 너무 행복하고 재밌고 값진 스터디였다. 조만간 비슷한 스터디를 또 만들어보려고 한다 :) (언젠지는모름)

 

그럼 2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