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프만(DEPROMEET) 16기 아이디어 정하기

두근두근 OT

 

 

서비스 출시를 위해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당연히 아이디어 정하기..!! 한 팀당 11명이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정하는 게 가장 어렵다. 나 같은 경우는 어떤 서비스를 만드느냐에 따라 프로젝트에 대한 관심도가 좌우되기 때문에... 아이디어를 정하는 단계에 공을 많이 들이는 편이다. 나뿐만 아니라 다른 팀원들도 정해진 아이디어에 대해 공감해야 서비스의 퀄리티나 수명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그만큼 아이디어는 그 프로젝트의 모든 걸 결정한다고 볼 수 있을 만큼 매우매우X1000 중요하다.

 

 

첫 회의시간에 각자의 아이디어 청사진 공유!

 

 

우리 팀원들도 내가 생각하는 것만큼 초기 아이디어 결정 단계를 중요하게 생각해줬다. 일단 각자가 원하는 아이디어의 청사진을 적고, 최대한 공통된 항목들은 지키려고 노력했다. 최종적으로 팀원들이 원하는 아이디어의 조건은 다음과 같았다.

 

 

👥 공통 항목

- 가벼운 서비스 / 확실한 기능 1~2개

- 사용자층이 넓지 않아도 되지만, 핵심 타겟은 꼭 확보해야 함

- 일상에서 가볍게 쓸 수 있는 서비스 (사소한 불편함 해결)

 

🧑🏻‍💻 개발자

- 기술적인 챌린지가 있었으면 좋겠다.

- 최대한 유저 확보 많이

 

🖌️ 디자이너

- 장기 운영이 가능한 서비스

- AI 활용 서비스

 

 

인당 2~3개의 아이디어를 가져왔더니 진짜 많음... 오른쪽은 5차 투표까지 진행한 흔적..!

 

 

일단 1차적으로 다수결을 통해 표를 1개도 못받은 아이디어는 제외했다. 또한 기술적으로 불가능한 아이디어도 어차피 못하니까 제외! 그랬더니 순식간에 5개 정도로 추려졌다. 그 후 추가 논의를 통해 최종 2개의 아이디어로 토의했다. '포트폴리오 AI 피드백 서비스'와 '계약서 아카이빙 서비스'였다. 둘다 예민한 개인 정보를 서비스에 공유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사용자들이 불편감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계약서 아카이빙의 경우, 심각한 문제를 초래할 수 있는 개인정보(주민등록번호, 주소지 등)를 포함하고 있었기 때문에 포트폴리오보다 허들이 훨씬 높았다.

 

포트폴리오는 비핸스나 노트폴리오 등에 이미 많이 공유가 되고 있고, 심지어 포트폴리오를 판매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사용자 부담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겠다는 가설이 생겼다. 해당 문제를 제외하고도, AI의 퀄리티를 얼마나 향상시킬 수 있는지, 기존 AI서비스와의 차별점은 무엇인지 추가적인 논의점이 있었으나 해결가능한 챌린지라고 생각했다. 결국, 만장일치로 '포트폴리오 AI 피드백 서비스'가 선정되었다. (그리고 내 아이디어여서 너무 뿌듯했음~~)

 

 

 

 

근데 이렇게 최종 결정하기 전!!! 다른 팀들에게 다시 한 번 검증을 받는 절차가 필요하다. 힘겹게 정한 아이디어라도 남들이 볼 때 공감이 안되거나 우려되는 지점이 많을 수 있다. 보다 많은 사람들에게 객관적인 시선으로 아이디어를 평가받는 시간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했는데, 이런 세션을 만들어준 디프만에게 압도적 감사..🙇‍♀️ 팀마다 3개의 아이디어를 추려서 어떤 아이디어를 최종 결정할 건지 피드백을 받아보았다.

 

 

 

아이디어에 대해서는 세가지 항목에 대해 평가받았다.

 

1. 정의한 문제가 명확한가요?

2. 제안한 해결책이 설득력이 있나요?

3. 아이디어를 어떻게 발전시키거나 확장할 수 있을까요?

 

각 항목별 최소 50개 넘는 답변이 있었으니, 아이디어당 150개의 리뷰를 확인해야 했다. 아이디어에 대한 의견을 받을 수 있었던 건 너무 좋은데.. 여기서 어떻게 인사이트를 뽑아낼 수 있을지 고민이 많이 되었다. 하나하나 다 읽어보며 분류하는 건 리소스가 너무 많이 들었고, 크게 의미가 있는 노동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어떤 아이디어가 가장 피드백이 좋은지만 확인하면 되기 때문!

 

 

이렇게 해서 팀원들에게 줬더니 다들 아주 좋아해줬따

 

 

그래서 ChatGPT의 힘을 빌려.. 피드백을 딱 세 가지로 분류하여 정리했다.

 

1. 반복적으로 언급된 긍정 키워드와 부정 키워드 정리

2. 3번 질문에 대한 아이디어별 의견 취합 및 넘버링

3. 각 아이디어별 긍정 피드백과 부정 피드백의 비율

 

1번을 통해서는 각 아이디어의 강점과 취약점을 파악하기 위한 분류이다. 이제 보니 '포트폴리오 AI 피드백' 아이디어가 제일 점수가 높다. 문제 정의에 대한 긍정 비율이 90%, 해결책 설득력에 대한 긍정 비율이 75%였다. 그러나 역시 사람들은 AI 피드백이 얼마나 퀄리티있게 나올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있었다. 

 

또한 발전 및 확장가능성에 대한 답변들 중 가장 많이 나온 키워드별로 3순위까지 매겨봤다. 역시나..! AI 신뢰성을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 1위로 꼽혔다. 또한 기존 GPT와의 차별성을 위해 우리만의 답변 양식을 만들어야 한다는 것도 주의 깊게 참고할만한 피드백이었다. 어쨌든 GPT를 이용해 분석해 본 결과, 세 가지 아이디어 중 'AI 포폴' 아이디어가 제일 호평을 받은 점을 확인해 볼 수 있었다.

 

 

최종 아이디어 발표 세션!

 

 

아이디어 발표까지 아주 잘 마쳤다! 아이디어 발표 이후에 총 6팀 중 4팀이 아이디어를 싹 바꿨다는 사실... 취준생 대상 서비스가 너무 많아서 걱정했는데, 해당 팀들이 다 주제를 바꿔서 우리팀만 살아남았다..! 다음 스텝은 유저 리서치와 인터뷰!! 포트폴리오 피드백이 필요한 디자이너들은 어떤 문제를 겪고 있을지, 무엇을 해결해줄 수 있을지 딥다이브하는 시점이다. 또한 다른 팀들이 지적해준 한계점이나 우려할 만한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해나갈 수 있을지도 고민해보아야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포스팅에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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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디프콘(디프만 컨퍼런스)에서 얻은 팁..!

이번 16기에는 '디프콘' 세션이 새롭게 생겼다. 사이드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하기 위해 전문가를 모시는 자리이다. 디자이너와 개발자가 나뉘어 각각 관련된 연사님의 발표도 들을 수 있다. 아이디어 선정 관련해서는 코로나맵을 만드신 이동훈 연사님의 발표가 인상깊었다. 듣기로는 거의 20번 이상 사이드프로젝트에 참여하실 정도로 엄청난 사프광(?)이라고... 성공하는 사이드프로젝트의 필수 체크리스트를 알려주는데, 현재 자신의 아이디어가 해당되는지 체크해보면 좋을 것 같다!

 

(1) 문제

• 고통을 겪는 사람은 적지만 고통의 크기가 큰 = 진통제 [⭐️추천]
• ‘내가’ 겪고 있는 문제에서 출발

(2) 해결

• 기술에 매몰되는 서비스는 지양 (문제를 먼저 정의하기)
• 문제 정의가 잘 되어 있으면 해결책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

(3) 실행력

• 빠른 실행을 막는 가장 큰 요소는 완벽주의
• 1개월 혹은 3~6개월 내로 출시하기 (사프는 6개월 넘어가면 절대 안된다)
• 출시해야만 비로소 고객의 생각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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